AI Agent란 무엇인가? LLM·챗봇과 다른 이유
최근 AI 기술을 이야기할 때 AI Agent(에이전트)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도구를 선택한 뒤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AI Agent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AI Agent는 기존의 LLM이나 챗봇과 무엇이 다를까요?
단순히 더 똑똑한 챗봇을 AI Agent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적인 차이는 AI가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LLM은 무엇을 하는 기술일까?
AI Agent를 이해하려면 먼저 LLM(Large Language Model)의 역할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LLM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다음에 올 내용을 예측하면서 자연어 형태의 답변을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무엇인지 설명해줘."
LLM은 학습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에 적절한 설명을 생성합니다.
즉, 기본적인 LLM의 역할은 입력된 정보와 컨텍스트를 바탕으로 적절한 출력을 생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최신 LLM은 단순한 텍스트 생성 이상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미지 이해, 코드 작성, 구조화된 출력, Tool Calling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LLM의 활용 범위도 크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LLM 자체가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파일을 찾거나 외부 API를 호출하고, 그 결과를 다시 분석해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별도의 시스템 설계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챗봇과 AI Agent의 차이
기존의 챗봇은 일반적으로 사용자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언제 도착하나요?"
라고 질문하면 챗봇이 주문 정보를 조회하고 배송 예정일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챗봇은 정해진 흐름에 따라 동작하도록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AI Agent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합니다.
사용자가
"이번 주말에 서울에서 가족들과 갈 만한 곳을 찾아서 일정까지 만들어줘."
라고 요청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I Agent라면 단순히 여행지를 추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목표 이해
↓
필요한 정보 판단
↓
웹 검색 도구 선택
↓
여행지 검색
↓
이동시간 및 일정 분석
↓
여러 후보 비교
↓
일정 구성
↓
사용자에게 결과 제공즉 질문에 대한 답변 자체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 중요해집니다.
AI Agent의 핵심 구조
AI Agent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
AI Agent
↓
LLM
↙ ↓ ↘
Memory Tools Planning
↓ ↓ ↓
기억 외부도구 작업계획
↓
결과 확인
↓
다음 행동 결정
↓
최종 결과여기서 LLM은 AI Agent의 '두뇌'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LLM 하나만 있다고 AI Agent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Agent 시스템을 구성하려면 LLM + Tools + Memory + 실행 로직 등이 함께 필요합니다.
1. LLM
LLM은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핵심 모델입니다.
OpenAI, Anthropic, Google 등의 모델이나 여러 모델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OpenRouter 같은 서비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여러 LLM을 비교하거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델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중요해집니다.
2. Tool
AI Agent와 일반적인 챗봇을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Tool입니다.
LLM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모델 자체가 모든 외부 정보를 직접 가져오거나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Agent에게 도구를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도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웹 검색
데이터베이스 조회
계산기
날씨 API
주식 API
파일 검색
이메일
캘린더
외부 서비스 API사용자가 질문하면 Agent는 상황에 따라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할지 판단하고 해당 도구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개념이 Function Calling 또는 Tool Calling입니다.
LLM이 직접 외부 시스템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함수와 매개변수를 구조화된 형태로 요청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함수를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3. Memory
AI Agent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려면 이전 정보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나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라고 말한 뒤 다음 대화에서
"그럼 3박 4일 일정으로 만들어줘."
라고 요청한다면 Agent는 앞서 제공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Memory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Memory는 크게 대화 과정에서 필요한 단기적인 정보와 장기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정보 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인 정보나 대규모 문서를 검색해야 하는 경우에는 Embedding과 Vector Database 같은 기술이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Agent와 Vector DB, RAG는 서로 완전히 별개의 기술이라기보다 하나의 AI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연결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Planning
AI Agent의 또 다른 특징은 여러 단계의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청이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경쟁사 5곳의 최신 제품을 조사하고 가격을 비교해서 표로 만들어줘."
단순한 LLM이라면 관련 내용을 생성하는 수준에 머물 수 있습니다.
반면 Agent 시스템에서는 다음과 같이 작업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목표 분석
↓
경쟁사 목록 확인
↓
각 회사 정보 검색
↓
제품 정보 수집
↓
가격 비교
↓
정보 검증
↓
표 작성
↓
최종 결과 생성이처럼 하나의 목표를 여러 작업으로 나누고 순서에 따라 실행하는 과정이 Agentic 시스템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RAG와 AI Agent는 어떤 관계일까?
AI Agent를 공부하다 보면 RAG라는 개념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RAG는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즉 검색증강생성을 의미합니다.
RAG에서는 사용자의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 데이터에서 검색한 뒤 그 정보를 LLM의 컨텍스트에 넣어 답변을 생성합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질문
↓
Embedding
↓
Vector DB 검색
↓
관련 문서 검색
↓
LLM
↓
답변반면 AI Agent는 이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Agent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RAG를 하나의 도구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AI Agent
↓
┌──────────┼──────────┐
↓ ↓ ↓
웹 검색 RAG 검색 API 호출
↓ ↓ ↓
외부 정보 내부 문서 서비스 데이터
└──────────┼──────────┘
↓
LLM
↓
최종 결과따라서 RAG가 AI Agent와 경쟁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Agent가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정보 검색 방법으로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
AI Agent와 MCP
최근 AI Agent를 이야기할 때 MCP(Model Context Protocol)도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CP는 AI 모델이나 Agent가 외부 데이터와 도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입니다.
개념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 Agent
↓
MCP
↓
┌───────┬────────┬────────┐
파일 DB API 외부도구Agent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각각의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법을 어떻게 표준화할 것인가입니다.
MCP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AI Agent를 공부한다면 앞으로는 LLM뿐 아니라 Tool Calling, MCP, Memory, RAG까지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Agent가 중요한 이유
AI Agent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AI의 역할이 '답변을 생성하는 것'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AI에게 질문하고 결과를 받은 뒤 직접 다음 작업을 해야 했다면, Agent 기반 시스템에서는 AI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 환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흐름도 가능합니다.
개발 요구사항 분석
↓
코드 작성
↓
파일 수정
↓
테스트 실행
↓
오류 분석
↓
코드 수정
↓
다시 테스트이러한 형태의 AI Coding Agent가 등장하면서 개발자가 AI를 사용하는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코드를 한 줄씩 생성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발 작업을 AI Agent에게 맡기고 결과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AI Agent 시대에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AI Agent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 제품 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개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 | 역할 |
|---|---|
| LLM | 언어 이해 및 추론 |
| Prompt | 모델에게 작업을 지시 |
| Tool Calling | 외부 도구 사용 |
| RAG | 외부 지식 검색 |
| Vector DB | 벡터 기반 정보 저장 및 검색 |
| Memory | 이전 정보 저장 |
| MCP | 외부 도구 및 데이터 연결 |
| Agent | 여러 요소를 활용해 목표 수행 |
| AI Coding Agent | 개발 작업을 수행하는 Agent |
결국 AI Agent는 하나의 단일 기술이라기보다 LLM을 중심으로 여러 기술을 연결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든 시스템 구조에 가깝습니다.
LLM에서 AI Agent로
AI 기술의 흐름을 단순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LLM
↓
LLM Application
↓
RAG + Tool Calling
↓
AI Agent
↓
Multi-Agent
↓
AI Coding Agent물론 실제 기술 발전이 반드시 이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발자 관점에서 AI 시스템이 단순한 텍스트 생성에서 점점 더 도구를 사용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AI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면 단순히 어떤 LLM이 가장 좋은지를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모델을 사용하고, 어떤 데이터를 연결하며,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Agent가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개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AI Agent는 바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개념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